▒ 계족산 용화사 ▒ - 대한불교천태종

총 게시물 2,362건, 최근 0 건
   
현장스님 ─염불공덕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글쓴이 : 용화사 날짜 : 2018-05-11 (금) 22:14 조회 : 18


염불공덕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 현장 스님


불법(佛法)을 믿지 않는 이들은 염불법문의 오묘함을 알지 못한다.
중생은 시작이 없는 옛적부터 스스로의 삶을 굴려온
허깨비 같은 8식의 힘을 한꺼번에 없애버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아미타부처님께서는 끝없는 자비원력을 일으켜
중생들로 하여금 건너기 힘든 윤회의 강을 쉽게 뛰어 넘게하신다.

아미타불의 자비원력이란 무엇인가?
그것은 8식의 본디 모습인 아미타불의 세계를 청정한 마음으로 불러
정토에 태어나게 한 뒤 그 근기에 따라 저도 모르게 8식에 녹아 있는
삼독번뇌를 남김없이 없애주는 위없는 방편을 말한다.

이것은 중생이 윤회하는 삶을
뛰어넘을 수 있는 가장 간단하고 힘 있는 실천법이다.

사람이건 앵무새건 원숭이건 지극한 한마음으로 ‘나무아미타불’을 부르면
그는 반드시 정토에 태어나 윤회하는 삶에서 벗어날 수 있다.’
'나무아미타불’은 신비한 암호와도 같아서
아무리 어렵고 복잡한 괴로움일지라도 쉽게 벗어날 수 있게 해준다.

업장이 무거운 중생일수록 염불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불교에서는 여러가지 종파가 있고 종파에 따른 독특한 가르침이 있다.
가르침은 저마다 뛰어나고 훌륭하다.
그러나 염불법문 밖의 가르침들은 그것을 잘 이해하고 실천하려면
많은 생을 두고 닦은 숙세(宿世)의 근기가 있어야 한다.

더구나 오늘날과 같이 중생의 성품이 흐리고 생활이 복잡한 시대에는
섣불리 마음 내키는 대로 아무 수행법이나 실천해서는 안 된다.
그것은 어리석고 위험한 일이다.

오직 한마음으로 아미타불을 부르면 왕생할 수 있다는 가르침은
『아미타경』을 비롯해 『무량수경』.『관무량수경』.『법화경』.
『화엄경』.『능엄경』.『대집경』.『대운경』 『반주경』같은
많은 경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 문수보살, 대세지보살, 관세음보살도 염불을 발원했고,
마명스님, 용수스님, 혜원스님, 천태스님, 원효스님, 서산스님, 감산스님, 같은,
불문이 수많은 용상대덕(龍象大德)들이 염불법문을 수행했다.

염불법문은 불법의 큰 줄기다.
선종(禪宗)에는 돈(頓),점(漸)두 파가 있는데 돈파(頓波)에서는
근기(根機)에 따라 문득 깨달아 불법의 모든 것을 이루게 하고
점파(漸派)에서는 점차로 수행을 닦아 본성을 되찾게 하는 가르침을 편다.

염불법문은 돈, 점의 수행공덕을 함께 이루어 준다.

또 꾸준히 염불하면 스스로 죽을 날을 알게 되어
가족이나 이웃들에게 죽음을 맞는 법을 몸으로 가르치고 보여 주어서
그 사람들이 죽음을 준비하는 공부를 하게 하는 큰 공덕을 지을 수 있다.

어떤 이는 죽음에 거의 다다라
좋은 스승을 만나서 염불수행을 하다 바로 정토에 태어나기도 하니,
이것은 돈파(頓波)에서 말하는 견성성불(見性成佛)이 아니겠는가.
더구나 참선수행은 마념(魔念)의 침해를 쉽게 받지만
정토수행(淨土修行)에는 그럴 위험이 거의 없다.

밀종(密宗)의 수행은 만트라를 수지하는 수행법이지만
밀법수행도 숙세의 근기가 있어야 한다. 끈기 있게 애써 수지한다면
이룰 수도 있지만 죽음을 잘 맞을 수도 있다는 보장이 없다.
죽을 때 무거운 업장 때문에 자칫 정념(正念)을 잃어
만트라를 수지하지 못한다면 다시 윤회 속에 빠지고 만다.

염불법문은 말법시대에 가장 맞는 수행법이다.
‘아미타불' 이 염불은
만트라 가운데 만트라로서 한번 불러도 왕생하고 열번 불러도 왕생한다.

그래서 목련존자는 이렇게 말했다.
“염불법문처럼 쉽고 간단한 법문을 수행하지 않고
다른 수행법을 실천하는 것은 마치 장님이나 귀머거리 같다.”

염불법문은 너무나 간단하다.
그저 딴 생각 없는 간절한 마음으로 부지런히 아미타불을 부르기만 하면 된다.
이렇게 수행하면 아미타불의 큰 원력을 믿게 되고
윤회하는 괴로움을 절실히 느껴 해탈하려는 마음을 일으키게 된다.

이렇게 수행하면 시작없는 옛날부터 지어온 업장을 참회하고
참된 귀의가 무엇인지를 알게 된다.
이렇게 수행하면 덧없는 나고 죽음의 절박함을 알게되어 결코 게으르지 않게 된다.

‘아미타불’을 부르는 진리의 힘을 8식의 내용이 바뀌면서 본디의 자기 모습인
끝없이 밝은 佛性이 환히 드러나니 이것이 바로 ‘자성미타(自性彌陀)’이다.
자성미타는 생명의 참 모습이자 부처님의 염통이다.

중생은 삼독번뇌로 육도의 업보를 받게 되고 깨달음으로 정토에 태어난다.
날마다, 날마다 아미타불을 부르면 8식이 부처님의 세계로 피어나고,
그릇된 업으로 살면 8식이 삼악도를 지어낸다.
또한 염불도 입과 마음이 한 덩어리가 되어서 해야지 입만 염불하고
마음으로는 나쁜 생각을 한다면 무슨 공덕이 있겠는가.
오히려 악한 사람일지라도 참마음으로 염불하면 정토에 태어날 수 있는 것이다. 

- 현장스님 / '죽음을 준비합시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