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족산 용화사 ▒ - 대한불교천태종

총 게시물 2,362건, 최근 0 건
   
월호스님 ─간병공덕
글쓴이 : 용화사 날짜 : 2018-05-11 (금) 21:57 조회 : 82

              

                    간병 공덕

                     -월호스님 -

얼마 전 어떤 분이 힘든 표정으로 간병의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집안 어른이 오랜 지병으로 병원에 누워 계시는데
병간호를 위해 오랫동안 거의 매일같이 다니다 보니
몸도 마음도 지쳐간다는 것이었다.
이른바 ‘긴병에 효자 없다’는 말이 허언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당장 간병을 그만둘 상황도 아니었으므로
억지로라도 하기는 하지만
점차 짜증이 늘어나기 시작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앞으로 간병할 때마다 자신의 공덕통장에
하루에 100만원씩 입금된다고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하루에 100만원이라. 적지 않은 돈이다.
어디 가서 하루에 10만원 벌기도 쉽지 않은데
100만원이라면 무언들 하지 못하랴. 

하루에 100만원씩 받는데 조금 힘들다고 설마 짜증을 내겠는가.
그저 감사할 따름이다.
오히려 가급적 오래 간병해
많은 공덕이 쌓이기를 바랄 수도 있지 않을까.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린 것이다.
마음으로 꾸준히 연습하면 연습한 대로 현실에서 이뤄진다.

그러므로 복의 열매가 열리기를 원한다면
‘복전(福田)’을 일궈야 한다.
복전이란 ‘복의 씨앗을 심는 밭’이라는 뜻이다. 

특히 부처님께서는 여덟 가지 복전을 일러주시고
간병공덕에 대해 가르침을 주셨다.

“여덟 가지 복전이 있으니
첫째 우물 파 물 보시하기,
둘째 나루터에 다리 놓는 일,
셋째 험한 길을 잘 닦는 일,
넷째 부모님께 효도하기,
다섯째 스님께 공양 올리는 일,
여섯째 병든 사람 간호하는 일,
일곱째 재난당한 이를 돕는 일,
여덟째 무차대회를 열어 일체의 고혼을 천도하는 일이다.”

이어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비구들이여, 이 팔복전 가운데
병자를 간호하는 일이 가장 큰 복전이니
병든 자를 잘 보살펴주는 것은
부처님께 최상의 공양을 올리는 것과 같으니라.”

출처: 월호스님의 행불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