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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호스님 ─엄청난 보석
글쓴이 : 용화사 날짜 : 2018-05-11 (금) 21:44 조회 : 9

     

 엄청난 보석

                 -월호스님 -

대승불교의 꽃 <묘법연화경>은 간단히 줄여 <법화경>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마치 진흙탕에 뿌리를 박고 있으면서도
수면 위로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과 같이,
혼탁한 세상 가운데서도
깨달음의 꽃을 피울 수 있다고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런가?
우리는 본래 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실상으로 보자면, 중생은 없고 다만 부처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은 마치 달과 같습니다.
때로는 초승달, 반달, 그믐달로 보이지만
달이 실제로 찌그러진 적은 없습니다. 

법화경에서는 이러한 사실을
이해하기 쉽게 여덟 가지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불타는 집, 거지 아들, 약초, 화성, 옷 속 보석,
우물, 상투 속 구슬, 그리고 훌륭한 의사의 비유입니다.

불타는 집에서
놀이에 여념이 없는 자식들을 구하기 위해서
그들이 원하는 장난감을 준다고 한 것처럼,
여래는 중생의 아버지로서
일단 고통으로부터의 해탈을 설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임시방편이요,
궁극에는 우리도 여래가 되어
중생구제에 전념해야 한다고 하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자신을 거지로 착각하고 끊임없이 구걸하지만,
실제로는 부처님의 아들딸입니다. 

이렇게 법을 비 내리듯 차별 없이 설하지만,
초목이 각자 근기대로 빗물을 받아들이 듯이
중생들은 자기 깜냥대로 이해할 뿐입니다.
그래서 성불의 길이 멀고 험하다 생각해
엄두조차 내지 않습니다.
이를 위로하고자 변화로 된 성을 만들어
일시적으로 쉬어가게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중생들은 이미 엄청난 보석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모르고 밖으로 찾아 헤맵니다.
하지만 지금 법화경을 만났다는 것은
방황의 종식을 의미합니다.
마치 우물을 파는데 젖은 흙이 나오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전륜성왕의 상투 속 구슬은
자신의 후계자에게만 주는 것처럼
법화경을 만난 이는 이미 부처님의 후계자입니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의사가
약을 먹지 않는 아이들을 위해
타국에서 죽었다고 소문을 내어
약을 먹게 하는 것처럼, 부처님은 생멸하지 않습니다.
불생불멸의 경지에 계시면서
다만 중생교화를 위해
열반의 모습을 보일 뿐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출처: 불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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