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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광스님 ─원은 세운데로 되니 원력을 잘 세워라
글쓴이 : 용화사 날짜 : 2018-04-14 (토) 22:36 조회 : 258


원은 세운데로 되니 원력을 잘 세워라                                                 
                                                              - 통광스님 -



『세상을 살다보면 마음과 뜻대로 되지 않은 일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럴 때는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절대자에게 빌고자하는 마음이 생겨납니다.  
그런 환경에 처하지 않고서는 그런 생각이 잘 나질 않습니다. 
그러나 자기 나름대로는 기도라는 것을 따로 하지 않아도, 
모두 기도 속에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살다보면, 바라는 것이 있어서 잘 됐으면 하는 마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세상사람들이 살아가는 생태를 살펴볼 때 
모두 자기의 목적, 희망, 원력에 따라서 생활이 형성됩니다. 
예를 들어 사업하는 사람이 조그마한 생각을 가지면 
조그마한 사업밖에 하지 못하고, 큰 원을 세우고 사업을 하면,
큰 사업가가 되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시간과,공간을 허비하는 시간은 똑같지만은 
초등학교선생을 원하면 초등학교 선생이 되지만,
대학선생을 원하면 교수가 됩니다.  
이렇게 자기의 원에 따라 실천되지 않은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어떤 원을 어떻게 세우냐에 따라, 
그 사람의 모든 것이 인생과 수행의 결과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원을 세우고,실천한 것이 그만큼 중요합니다.  
폐허가 된 칠불사 대웅전 터에 천막을 쳐놓고, 혼자서 천일기도를 했는데
이때는 시간의 구애를 받지 않고 어떤 때는 12시간 어떤 때는 밤샘.. 
이렇게 기도를 하던 어느 날 몽중일여를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몸은 곤하게 쓰러져 자는데
정신은 천수경 다하고, 문수보살 정근을 하고 있었습니다.  
생멸하는 몸 가운데 생멸을 하지 않는 몸이 있음을 체험한 뒤 
기도가 신심이 붙어 세월가는 줄 모르고 했습니다. 
혼자 공부할 때라서 관심있는 경을 보다가 막히면, 
이말은 선방 수좌스님들에겐 한방망이 맞는 소리이지만 
그날 꿈 속에 불보살님이나 노인의 가르침을 받곤했습니다.  

그리고 꼭 참선만해서 도통하는 것이 아니라 염불을 하든 주력을 하든지

일념으로 하게되면 마음이 맑아지고,

맑아지면 밝아지고,밝아지면 통하게 됩니다.  

1978년부터 복원을 시작했는데,
그전에 탄허스님께 칠불사 이야기를 하면 
"통광수좌는 관상학적으로 보면
복이없어 절대 칠불사를 복원하지 못하니 
내 밑에서 경학연구만 해라" 하셨습니다. 
기도는 우리가 이룰수 있는 것을
기도로 해서 이루는 것은 별것이 아닙니다. 
남들이 관상학적이나
운명이나 그 사람 재질이나 그 사람의 모든 역량으로 봐서 
도저히 이룰 수 없는 것을 불보살님께

지극정성으로 기도해서 그것이 이루어지는 것이 기도인 것입니다.  

천수경이 아닌 천수천안관세음보살 광대원만 무애대비심대다라니경에 보면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독송을 하면,
현세에 원하는 것을 다 이룬다하여  칠불암에서 3.7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하고 나서는 좌선을 하는데,
어느날 기도를 마치고 좌선한다고 앉았는데  깜빡 졸았는 모양인데
그 정신상태로 어디를 가니까 관세음보살님이 계시는걸 보고
"관세음보살님이시여 어떻게 하면 칠불사를 빨리 복원할수 있겠습니까?" 하고 
절을 자꾸 하니까 관세음보살님께서 무엇을 한주먹 주시길래 이리보니까 
열쇠꾸러미였습니다. 그리고는 뭐라고 말씀하는가 
"네가 아무리 빨리 복원을 하려해도 10년은 넘게 걸릴 것이다." 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신이 들어 눈을 번쩍 뜨니 깜빡 졸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진주에 사는 허00 씨에게 그때 돈 어음 천만원을 빌려서 
나무를 계약하고 복원불사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기도를 하면 틀림없이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기도하고 나서
몽중가피도 없고 아무 일 없으면  "이거 헛 기도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들 것입니다.
그러나 경전에 보면 기도는 현가(顯加) 명가(冥加)로 나타난다고했습니다. 

현가는 나타나게 가피를 받고, 명가는 가만히 가피를 받는 것이다. 
내가 관세음보살님께 꿈에 열쇠꾸러미를 받는 것이 현가인 것입니다.  
그러면 기도가 틀림없이 성취되고 마는데 왜 성취되는가? 
풀지 못할 일이나 소원이 있으면
원(願)만 세우면 이루지 못하는 것이 없는데 
원이 왜 이루어지는가... 기도를 하면 왜 소원이 이루어지는가?  

그것은 첫째는 "불심 충만의 법계" 화엄경에 나오는 말인데
불보살 인행시 일체중생을 무여열반으로 이루겠다는 원으로 지극정성으로
염을 한다던가 또는 관을 하면
바로 (불,보살님의) 원 때문에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근데 왜 원을 세워도 빨리 성취되지 않는가.? 

  그것은 허공의 달이 일천 강을 비추지만은 흙탕물이 있는 곳에는

비추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흙탕물로 인하여

달빛이 들어나지 않는 이치와 같습니다.  

기도할 때에 망념이 없어질 때 성취가 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체널을 맞추어야 T.V를 볼 수 있듯이 번뇌망상이 없어질 때
기도가 성취되는 것입니다. 
조사어록에 보면 기도를 할 때는

온갖 반연을 다 놔버리고 오직 관세음보살을 불러라 했습니다.  
또 간절히 불러야합니다.
중생감제불응 (衆生感諸佛應)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 말은 중생들이 불보살을 감동시킬 때

모든 불보살님들이 중생의 원에 응해준다는 말입니다.  

간절히 끊임없는 정진을 할때에 불보살님들과 통하게 되는 것입니다. 
불보살님과는 말로 통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생각으로 
같은 마음과 마음으로 통하기 때문에 마음 가운데
딴 생각이 있어서는 기도성취가 안되는 것입니다.  
불심충만의 세계지만 성취가 안되는 것은
마음 가운데 모든 번뇌망상이 가려져서 그렇습니다. 
입시철이 다가오면 많은 신도님들이 오셔서 기도를 하지만
더러 어째서 성취가 안되냐고 물으면 달리 할말도 없지만 
어머님들이 기도하며 염불할 때 마음 속으로는 "대학" ,

"대학" 하고만 있지 정말로 불보살님을 염하지 않아서 그렇다고 말합니다.  

절 집안에 내려온 이야기인데 다 짤라버리고
한 학인이 나무에서 떨어져 죽었는데 같은 도반이
시다림(망자를 위한 염불)을 하고 있더랍니다. 
근데 한 스님은 목탁을 치면서
"은행바루떼"는 내것이다 "은행바루떼"는 내 것이다  하고 있고,
요령을 흔드는 스님은 "제경행상만"은 내것
제경행상만은 요즘말로 불교사전인데 "제경행상만"은 내 것 하더랍니다.
염불을 하면서 마음으로는 죽은 스님 유품중
자신들이 가지고 싶은 것만 생각하고 있으므로
죽은 스님에게는 염불소리는 안들리고 그 소리만 들렸던 것입니다.  

기도는 반연도방하라

일체 원까지 놔버리고 간절히 일념으로 염불한 뒤

마지막 마칠 때 절 세 번하고 발원하고

이렇게 간절해야 기도가 성취되는 것입니다.



 


☞특수문자
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