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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락과 지옥
글쓴이 : 용화사 날짜 : 2018-05-12 (토) 14:35 조회 : 8

       

 

      극락과 지옥

 

옛날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라 합니다.

어떤 장군이 이름 높은 스님을 찾아가 물었습니다.

"스님, 불교 신자들은 극락이니 지옥이니 하고들 말하는데,

그런 곳이 정말 있습니까?"

 

스님은 대답 대신 물끄러미 장군을 쳐다보며 되물었습니다.

"당신은 뭐 하는 사람이요?"

그가 가슴을 펴고 대답하였습니다.

"나는 일만 명의 병사를 지휘하는 군인이고

 남들은 나를 장군이라고 부르지요."

 

 그러자 스님이 비웃듯이 말했습니다.

"겉은 멀쩡하지만 속에 든 것이라곤 없는 것 같은데

 그 많은 군인들이 당신의 지휘를 잘 따릅니까?"

 사내가 불같이 화를 내며 칼을 뽑아 들었습니다.

 "나를 능멸하다니, 당장 쳐 없애겠다."

 

  그때를 놓치지 않고 스님이 말했습니다.

 "지옥문은 이렇게 열립니다."

  순간 장군은 깨달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얼른 얼굴빛을 고치고 사과를 올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제가 워낙 성질이 급해서 그만 실수를 했습니다.

    그런데 극락 역시 정말로 있습니까?"

 

   스님이 봄바람 같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극락문은 이렇게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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